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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5년06월25일 10시27분 ]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버섯 종균을 수확된 버섯과 함께 보관할 경우 가스장애로 인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구입한 종균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사용할 것을 재배농가에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한국농수산대학 서건식 교수팀과 공동으로 버섯종균 및 수출입 대응을 위한 ‘골든 시드 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 사업의 일환으로 버섯 종균의 사용 및 관리 실태를 조사했다.
실태 조사 결과 도내 일부 버섯재배 농가에서는 버섯 종균을 수확된 버섯과 함께 보관하다가 지나치게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에 의해 가스장애를 받으면서 접종 후 버섯발생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종균이란 버섯균을 순수하게 배양 증식해 작물의 종자와 같이 사용되는 씨앗으로, 양송이버섯의 경우 일반적으로 곡립종균을 사용하고 있으며 업체에서 생산된 종균은 활력이 왕성할 때 가급적 빨리 접종하는 것이 좋다.
바로 접종하기 곤란한 경우 저장고에 보관해야 하는데 양송이 종균을 4도에서 보관했을 때 2개월 이내 사용해야 하며 3개월이 넘어가면서 활력이 점차적으로 떨어지다가 6개월 후에는 활력이 50%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저장 중 유의 사항은 곡립종균이 뭉치지 않도록 일주일에 1∼2회 정도 흔들어 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느타리버섯은 4도 저장 시 3개월째부터 활력이 서서히 떨어지다가 12개월이 되면서 50% 이하로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나 양송이보다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량한 양송이종균은 밀곡립이 하얀 균사로 잘 덮여있어야 하는데 덜 자란 종균은 병원균에 오염되기 쉽고 지나치게 자란 종균은 저장기간 중에 노화, 균 뭉침, 변이 등이 빨리 진행되므로 제거해야 한다.
특히 종균 보관 시 필터 없는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경우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로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호흡열과 내외부 온도차 등에 의해 비닐내부에 발생한 응결수를 통해 종균이 침습되기 쉬우며 이런 종균을 접종하면 잡균에 오염되지 쉽다.
도 농업기술원 이병주 버섯팀장은 “버섯종균은 살아있는 씨앗으로서 저장고를 깨끗이 관리하면서 가끔씩 환기를 해줘야 오래 보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김태성 기자 teaseong@eftoday.co.kr
김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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