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비용 혼례 문화로 인한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친환경적인 결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예비부부 50쌍을 대상으로 야외 결혼식장부터 의상, 촬영까지 예식 전반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2026년 국립공원 숲 결혼식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예식 운영에 필요한 핵심 시설과 서비스를 국가가 직접 제공함으로써 결혼식 비용의 거품을 걷어내는 ‘청년 체감형’ 정책으로 기획됐다. 선정된 예비부부는 식대와 하객 답례품 등 개인적인 선택 사항만 준비하면 되므로 일반 예식과 비교해 파격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지원 항목에는 국립공원 야외 결혼식장 무료 이용은 물론, 자연 친화적인 공간 연출, 예복 대여, 본식 사진 촬영 등이 모두 포함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예비부부와 하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북한산, 계룡산, 무등산 등 주요 거점 생태탐방원에 전용 예식 환경을 새롭게 조성했다. 이를 통해 전국 총 11개 국립공원 시설에서 각기 다른 매력의 숲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무등산생태탐방원 숲 결혼식 장소 모습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부부는 어느 한쪽이 19세 이상 45세 이하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16일부터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을 통해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50쌍을 선발할 예정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숲 결혼식은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이 주는 혜택을 국민 생애의 중요한 단계인 결혼과 연계한 뜻깊은 공공 서비스"라며, "결혼을 앞둔 청년들이 비용 걱정 없이 대자연 속에서 특별한 약속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