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 대상 ‘친환경 농산물 구입 전용 카드(바우처)’를 도입하며 지역 영유아 급식 체계에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세종시는 지난 5일 시청에서 세종시어린이집연합회, 세종로컬푸드, NH농협은행 세종본부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 284개 어린이집에 연간 총 4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업무 협약 모습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제한적인 현물 지급 방식에서 벗어나 어린이집의 자율적인 구매를 보장한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연 2~3회 정해진 시기에 전통 된장과 친환경 쌀 등 2개 품목만 일괄 공급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각 어린이집이 관내 로컬푸드 직매장인 '싱싱장터'에서 전용 카드를 이용해 필요한 시기에 원하는 식재료를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지원 품목 역시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친환경 농산물 전 품목을 비롯해 Non-GMO(비유전자변형) 콩으로 만든 장류, 무항생제 이상 계란, 동물복지 축산물 등 다양한 안심 먹거리를 아이들 식단에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참여 기관들의 역할 분담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NH농협은행은 바우처 카드 발급과 결제·정산 시스템을 전액 무상으로 지원하며, 세종로컬푸드는 매장 내에서 친환경 인증 품목만 결제되도록 전산망을 구축하고 전반적인 품질 관리를 전담합니다. 세종시어린이집연합회 역시 일선 현장에서 친환경 식재료 사용을 적극 독려하며 안전한 급식 문화 확산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바우처 기반의 급식 지원 체계를 도입하게 된 것에 감사를 표하며, 이번 제도가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은 물론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이끄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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