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친환경 잔디 관리를 위해 수국 잎 추출물을 활용한 제초용 농약 조성물을 개발하고 최근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번에 개발된 천연 제초제는 잔디는 보호하면서 잡초의 발아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국 잎 모습
그동안 국립산림과학원은 천연잔디 학교 운동장 보급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나,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화학농약을 대체할 친환경 생물농약 등 안전한 잔디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였다. 이에 연구진은 기존 문헌을 바탕으로 살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55개 수종의 잎 추출물을 대상으로 잡초 종자 발아 억제력을 실험했다.
평가 결과, 수국 잎 추출물이 새포아풀, 토끼풀, 냉이 종자의 발아를 억제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연구에 따르면 해당 추출물을 적용할 경우 잡초의 발아를 2주 이상 지연시킬 수 있다. 기존 유기합성 제초제와 달리 천연소재를 기반으로 해 인체 및 환경에 대한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에 따라 이 친환경 조성물은 학교 운동장뿐만 아니라 골프장, 스포츠 경기장, 공원 등 사람의 접촉이 잦고 안전한 관리가 필수적인 현장에 폭넓게 도입될 전망이다. 배은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박사는 수국 잎에서 추출한 친환경 천연물질은 다발생 잡초의 발아 전 처리용 유기농자재로 적용할 수 있다며, 이번 성과가 친환경 잔디 관리가 필요한 여러 현장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