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총 75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3359개 초·중·고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재원생 약 139만 8000명에게 친환경 학교급식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친환경 농산물과 일반 농산물 간의 가격 차이를 보전해 주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공공급식 정책으로, 학교의 급식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친환경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지역경제 선순환을 도모한다.
도는 생산자와 학교를 잇는 ‘경기도형 공공조달체계’를 가동해 친환경 농산물, G마크 우수 축산물, 경기미 등을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걸쳐 관리한다. 특히 계약재배와 안정적인 공급 구조를 확립해 가격 변동성을 줄이고 학교와 농가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급 가격은 생산자, 소비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가격결정협의회에서 결정된다. 협의회는 품목별 생산비와 유통 환경,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급식 현장의 예산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농가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합리적인 선에서 가격을 산정한다. 도는 농산물 생산비 상승과 물가 변동 등 변화하는 급식 여건에 맞춰 시군별 예산 집행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급식 안전성 관리망도 촘촘해진다. 친환경 농산물은 잔류농약 검사와 학교급식 통합전산시스템을 통한 이력 관리로 안전성을 검증하며, 부적합 판정 시 즉각적인 회수와 출하 제한 조치가 내려진다. 축산물 역시 전담 안전관리팀이 가공장 위생 점검과 유전자 검사 등을 수행한다. 아울러 영양교사 등을 대상으로 생산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생산자와 학교 간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친환경 학교급식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미래세대의 건강과 기후위기 대응,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핵심 정책이라며 2026년에는 더욱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운영으로 학교와 농가 모두가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