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이 국내 시민사회 활동가의 아시아 기후현장 탐방과 국제 연대 활동을 지원하는 ‘그린아시아 글로벌 리더십 지원사업 2기’ 참가팀을 오는 12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현대자동차의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으로, 국내 활동가들이 아시아의 기후·환경 문제 현장을 직접 조사하고 현지 시민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실무 역량과 국제 연대 기반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포스터 모습
올해는 해외 연수의 취지와 목적을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 내 기후위기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대상 국가를 재편했다. 이에 따라 일본·대만·싱가포르 등 상대적으로 취약도가 낮은 국가는 제외됐으며, 연수의 안전성과 실효성을 위해 외교부 여행경보 2단계 이상 지역도 신청 대상에서 배제했다.
모집 대상은 만 3년 이상 활동 경력을 가진 시민사회단체 또는 지역 풀뿌리 단체 소속 활동가 3인 이상의 팀이다. 서로 다른 단체 소속으로 연합팀 구성도 가능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팀은 12월 31일까지 환경재단 NGO 사무국 이메일로 신청서와 활동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계획서에는 ‘기후적응·자원순환·생태보전·이동권’ 중 한 분야를 선택해 기후위기 사례 탐방, 현지 협력 기반 마련, 국내 공유를 위한 후속 프로그램 등의 내용을 담아야 한다.
심사를 통해 선발된 8개 팀에게는 팀당 최대 800만원의 연수비가 지원된다. 최종 결과는 내년 1월 15일 발표될 예정이며, 연수는 발대식과 사전 모임 후 2026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각 팀의 성과를 공유하는 결과공유회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진행된 1기 사업에는 총 8개 팀 30명이 참여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등에서 다양한 환경 의제를 조사하며 실무 역량을 강화했다. 1기 참가자인 조용준 대전환경운동연합 국장은 “아시아 기후위기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해법을 찾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환경재단 측은 기후위기는 국경을 초월하는 공동의 과제로 시민사회 간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활동가들이 아시아 기후·환경 현장에 대한 이해와 대응 역량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