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의 모태'로 불리는 일본이 대한민국 충남 홍성군의 저탄소 유기농업 체계를 배우기 위해 직접 홍성을 찾았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오부시의 농업인과 공무원 6명이 홍성군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홍성군수의 방일 이후 성사된 것으로, 홍성군의 유기농업이 일본에 역수출되는 또 다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오부시 방문단 모습
전국 최초 유기농업특구로 지정된 홍성군은 민·관·학이 협력하는 독특한 거버넌스 모델을 통해 유기농업을 육성해왔다. 방문단은 홍동면과 장곡면의 친환경 농업 마을을 찾아 유기농산물의 생산, 유통, 소비 과정을 살펴봤다. 특히, 풀무학교, 풀무생협, 홍동농협 등 다양한 거버넌스 조직이 유기농업 체계를 지탱하는 모습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방문단은 또한 농업기술센터의 농기계 임대사업, 미생물 공급 체계, 토양 연구 시설 등 촘촘한 농민 지원 체계에 감탄했다. 더불어 학교 급식 유통, 사회적 농업, 치유 농업 등 홍성 특유의 다기능 농업 모델도 확인하며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홍성군은 이번 방문이 양국 간 농업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홍성군의 저탄소 유기농업과 스마트팜 농업은 국내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먹거리 산업의 새로운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