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 RE100'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제3회 기후테크 세미나 ON’은 RE100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8월 28일 판교 창업존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도내 기후테크 기업 및 정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세미나 모습
세미나에서는 금융, 제조, 협의체, 스타트업 등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 모델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구대완 경기기후환경협의체 부회장은 "지역 차원의 협력이 곧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하며 협의체 출범 과정과 RE100 산업단지 조성 사례를 공유했다. 염윤호 글래스돔코리아 스페셜리스트는 ESG 규제가 공급망 전반의 실질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제품 탄소발자국(PCF) 검증 및 전과정평가(LCA) 사례를 소개했다.
지영승 한국RE100협의체 이사는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산업의 RE100 이행 현황을 분석하며 전력 수요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과 금융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김도연 IBK금융그룹 과장은 경기도 내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과 ESG 컨설팅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녹색금융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고아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과장은 CBAM 대응 사업을 소개하며 "데이터 기반 검증 체계를 갖춘 기업만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션 이후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경기 RE100이 글로벌 RE100 트렌드 속에서 갖는 차별점과 강점’을 주제로 연사들이 △경기 RE100의 과제 △중소기업 맞춤 지원책 △공급망 내 협력 모델 △금융과 기술 연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이번 세미나는 경기도 기후테크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식과 네트워크를 얻는 기회가 되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기후테크 산업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