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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환경의 날 개막식 1600명 운집, 탄소중립 운영·청소년 기후포럼까지… 35개국 77편 상영하며 지속가능한 문화 모델 제시
등록날짜 [ 2025년06월09일 12시16분 ]
세계 환경의 날인 6월 5일,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제22회 막을 올렸다. 시민 1600여 명이 객석을 채운 가운데 최열 조직위원장과 정재승·이미경 공동집행위원장,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김은희 작가와 배우 조진웅 등이 무대에 올라 26일간의 녹색 시네마 여정을 선언했다. 사회를 맡은 방송인 박경림은 영화제가 던지는 메시지를 대중적 언어로 풀어내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개막식 모습
공동집행위원장 환영사 뒤로 영화제 운영 방침이 공개됐다. ‘국내 최초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라는 선언에 맞춰 상영·행사 과정 전반에서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상쇄 조치를 병행한다. 올해는 특히 유럽연합(EU)과 손잡고 ‘세계청소년기후포럼’을 공동 개최해 기후위기 대응을 둘러싼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은희 작가와 조진웅은 “영화는 환경 문제를 현실로 끌어내 공감대를 확장하는 강력한 도구”라며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최열 조직위원장은 “한 편의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공감과 연대의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는 개막 선언으로 박수를 받았다.

개막작은 캐나다 출신 앤 마리 플레밍 감독의 장편 픽션 ‘캔 아이 겟 위트니스?’다. 배우 산드라 오가 출연한 작품은 기후위기와 자원 고갈을 넘어선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인간 존엄성과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묻는다. 상영 직후 관객석에서는 긴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고조됐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Ready, Climate, Action!’. 132개국에서 출품된 3261편 가운데 35개국 77편(장편 33편, 단편 44편)이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11편, 아시아·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3편, 국내 최초 공개 36편 등 60편이 프리미어 타이틀을 달았다. 전통적인 섹션 대신 기후위기·생물다양성·자원순환·AI 등 25개 키워드를 큐레이션 기준으로 삼아 관객이 관심 주제에 따라 작품을 골라볼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연세대 대강당을 시작으로 메가박스 홍대와 온라인 디지털 상영관까지 오프·온라인 플랫폼을 잇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개막작 GV에는 플레밍 감독과 배우 키라 장이 참석하고, KAIST 정재승 교수가 진행하는 ‘여우와 토끼: 숲을 구하라’ 에코 토크가 이어진다. 플라스틱 제로 운동을 이끄는 골드만상 수상자 로사노 에르콜리니도 ‘플라스틱 판타스틱’ 토크로 관객과 만난다.

영화제는 6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조직위는 “영화라는 창을 통해 기후위기의 현실과 대응 방안을 조명하면서, 탄소중립 실천형 문화행사 모델이 국내외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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