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친환경 농가의 골칫거리인 노린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님 추출물’을 활용한 친환경 노린재 기피제를 개발하고 현장 보급에 나섰다.
노린재는 과일 표면에 움푹 파인 상처를 남겨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대표적 해충으로, 기존의 유기농 자재나 유인 포획 트랩 등 방제법은 효과가 일시적이고 외부에서 유입되는 노린재를 완전히 막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사과 노린재 모습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식물 추출물인 님오일을 활용한 친환경 기피제를 개발했다. 이 기피제는 노린재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원리로, 현장 실험 결과 무처리 대비 23~47.3%의 뛰어난 기피 효과를 나타냈다.
기피제 사용법은 간단하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님오일 원액을 10배로 희석해 확산형 방향기에 넣고 사과나무 줄기 약 1m 높이에 설치하면 약 2주간 효과가 지속된다. 특히 과수원 주변 울타리에 방향기를 설치하면 외부에서 날아드는 노린재 차단에 더 효과적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번 기술이 사과뿐 아니라 배, 복숭아 등 다른 친환경 과수 농가에서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며, 친환경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현장 교육과 기술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병열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노린재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될 기술”이라며 “현장 적용과 농가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과일 생산을 돕겠다”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