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무안 황토밭에서 재배된 ‘유기농 당근’을 1월의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했다. 이 당근은 비타민 A와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눈과 혈관 건강, 피부미용,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건강 채소로 주목받고 있다.
무안 현경면에서 유기농업을 22년째 실천하고 있는 강행원 친환경농업협회장은 1.3ha 규모에서 유기농 당근을 재배해 2024년 8톤을 생산하며 약 4천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강 회장은 미생물농법과 해풍을 활용해 단맛이 뛰어나고 영양이 풍부한 당근을 생산하고 있으며,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유기농 당근 강행원 부부 모습
강 회장은 화학농약 중독 경험을 계기로 건강한 먹거리 생산에 매진해왔으며, 귀농 청년들에게 재배 기술과 시장 동향을 알려주는 멘토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전남도는 친환경 농산물의 품목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생산이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소비자 수요에 맞는 친환경 농산물 품목을 꾸준히 늘리고, 지속 가능한 농업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