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미국농업연구청(USDA ARS)과 진행한 국제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연구는 친환경 해충 방제 기술 개발을 목표로, 곤충 페로몬과 생리학을 활용한 혁신적인 방제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성과보고회 모습
총채벌레는 작물의 즙을 빨고 바이러스를 전파해 농업 생산에 큰 피해를 주는 주요 해충으로, 기존 방제제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 효과적인 방제법 개발이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미국농업연구청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채벌레 생리활성물질 연구를 중심으로 2단계 국제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했다.
성과보고회에서는 지난 3년간의 연구 결과와 성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총채벌레 대량 사육 기술, 미세 주입 기술, 신경호르몬 동정 및 특성 구명과 관련된 3편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방제 물질 개발에 대한 후속 연구를 준비 중이다. 또한, 연구 결과의 현장 실증 가능성과 신규 방제제 특허 출원 계획이 논의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미국의 선진 분석기술을 도입하고, 양 기관 간 연구원을 교류하며 페로몬 및 곤충 생리 응용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강화했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지속적인 국제협력과 연구 성과의 현장 적용을 통해 친환경 방제 기술을 농업 현장에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