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2024년 친환경농업직불금과 유기·무농약 지속직불금으로 총 185억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로, 친환경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농가의 경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친환경농업직불금은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농가가 소득 감소와 생산비 부담을 보전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제도로, 1999년부터 시행돼 왔다. 올해 지급 대상은 약 1만 4천여 농가, 면적은 1만 9천ha로, 국비 110억 원이 투입된다. 농가당 평균 지급액은 약 77만 원이다.
영암 친환경 고구마 생산지 모습
직불금은 인증 단계별로 지급 단가가 차등 적용된다. 논은 ha당 35만70만 원, 과수는 70만140만 원, 채소·특작은 65만~130만 원이 지원된다. 유기농은 5년 차까지, 무농약은 3년 차까지 100% 지원되며 이후 지원 비율이 감소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전라남도는 자체적으로 유기농 6년 차부터 100%, 무농약 4년 차부터 50%의 추가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유기·무농약 지속직불금은 약 1만 5천ha의 친환경 인증 농지를 대상으로, 1만 3천여 농가에 75억 원을 지급한다. 이는 전남도의 친환경 농업을 유지하고 확대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2025년부터 친환경농업직불금은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정부 예산이 319억 원으로 증액되면서 전남은 올해 대비 73억 원이 증가한 183억 원을 확보했다. 내년부터는 지급 상한 면적을 기존 5ha에서 30ha로 늘리고, 직불 단가도 인상된다. 논은 유기농의 경우 ha당 70만 원에서 95만 원으로, 무농약은 50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상승한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 농업 직불금 확대는 전남 농가의 소득 보전과 지속 가능한 농업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유기농 1번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