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제2차 기후변화 대화가 11월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렸다. 정기용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와 캐서린 스튜어트 캐나다 기후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여한 이번 회의는 COP29 개최를 계기로 마련됐다. 한국 외교부, 기획재정부, 환경부,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캐나다는 환경기후변화부가 각각 참석했다.
대화 모습
이번 대화는 지난해 체결된 한-캐나다 기후협력 MOU에 따라 연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양국은 신규 기후 재원 목표(NCQG), 파리협정 6조,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등 COP29 주요 의제에 대한 입장을 공유하고, 무탄소에너지(CFE)와 글로벌 탄소가격챌린지(GCPC) 이니셔티브의 진전 상황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GCPC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60%에 탄소가격을 부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 대사는 지난해 한-캐나다 정상회담과 기후협력 MOU 체결 이후 양국 간 협력이 본격화되었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기후변화 대응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은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에 대한 캐나다의 지지를 요청하며, 11월 부산에서 열릴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 회의를 통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측은 이번 대화가 COP29 주요 의제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고,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이니셔티브를 논의하는 데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COP29 기간 긴밀히 협력하며, 내년 제3차 기후변화 대화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