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0월 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024년 주요 20개국(G20) 환경·기후 장관회의’가 개최되었으며, 이번 회의에서 3년 만에 장관회의 선언문이 도출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 및 초청국, 유엔환경계획(UNEP) 등 주요 국제기구 고위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브라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모습
우리나라 대표단은 해양 생태계 보호, 폐기물 관리, 순환경제 등을 중심으로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보급 확대와 기후 취약국의 기후 탄력성 향상을 위한 재원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전 주기 탈플라스틱 대책'과 관련 기술 혁신을 위한 규제 특례 제도에 대해 소개하며, 기후 변화 대응과 순환경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5차 유엔 플라스틱 오염 대응 협약 정부간협상위원회(INC-5)’를 앞두고 회원국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회의에서는 2024년 말까지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목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전 지구적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G20 차원의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관회의 선언문은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생태계서비스지불제 확대, 기후 적응 재원 확보 및 순환경제 촉진을 포함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국제 환경·기후 회의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의와 맞물려 브라질에서는 한국과 브라질의 멸종위기종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리며, 양국 간의 환경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