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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무게 23% 증가, 병해충 피해 47% 감소… 맞춤형 미생물제 적용 효과
등록날짜 [ 2024년09월20일 14시00분 ]
농촌진흥청은 어린 모종 시기부터 수확기까지 수박 생육 단계별 미생물제 맞춤 처리 방안을 구축해 수박 재배 농가의 병해충 피해를 줄이고 과실의 상품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박은 국내 여름철 대표적인 박과 채소로, 2022년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재배면적은 1만 1,276헥타르(ha), 생산량은 48만 7,167톤으로 과채류 중 1위를 차지한다. 그러나 올해 재배 초기에는 강수량 증가와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에 어려움이 있었고, 오랜 기간 이어짓기한 시설 재배지에서는 토양병과 진딧물, 바이러스 피해가 계속 보고되었다.

기존의 미생물제는 생육 증진, 환경 스트레스 저감, 병해충 방제 등 특정한 목표만을 위해 개발되었지만, 이는 재배 지역과 방식, 생육 단계에 따라 차이가 커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수박 생육 단계별로 최적화된 미생물제 처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경북 봉화와 충북 충주의 일반 및 유기농 수박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생육 단계별 맞춤 처리 방안을 적용했다. 양 농가 모두에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미생물제인 ‘메소나’를 물과 함께 아주심기 직후부터 적용해 초기 생육을 개선했다. 특히, 아주심기 직후 저온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뿌리고’와 ‘메소나’를 1~2주 간격으로 처리한 결과, 초기 생육이 미생물제를 사용하지 않은 수박에 비해 12~17% 증가했다.
수박 미생물제 기본처리방법 모습
유기농 수박 재배 농가에서는 진딧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천적과 미생물제를 번갈아 투입했다. 그 결과, 진딧물 밀도가 줄어들며 진딧물 피해 잎은 47%, 진딧물 분비물로 오염된 수박의 수는 80% 이상 감소했다. 또한, 수박의 무게와 크기가 23% 정도 증가했다.

일반 재배 농가에서는 토양병인 덩굴쪼김병이 발생했으나, 꽃이 필 때 미생물 농약 ‘탑시드’를 1주 간격으로 세 번 처리한 결과, 덩굴쪼김병 발병률이 55~75% 감소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생육 단계별 미생물제 처리 지침서를 제작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는 병해충 문제 해결뿐 아니라 수박의 상품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김상범 과장은 “이번 생육 단계별 맞춤 미생물 처리 방안을 통해 미생물제의 효능을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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