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친환경 감자 재배단지에서 수집한 병원균 5종에 대한 방제기술 연구를 시작했다. 친환경 감자는 학교급식에서 중요한 작목이지만, 이상기후로 인한 병해충 발생이 늘어나며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 농기원은 지난 봄 양주와 양평 등지에서 병원균을 수집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감자밭 모습
확인된 병원균은 바이러스병, 역병, 반쪽시들음병, 시들음병, 더뎅이병 등 5종이다. 특히 감자 바이러스병은 발병률이 30% 이상으로 가장 높았으며, 감염된 씨감자 사용이나 복숭아혹진딧물 등의 곤충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바이러스병에 걸린 감자는 열개 현상이 나타나 품질과 수확량에 영향을 미친다.
도 농기원은 병해충 방제를 위해 씨감자 파종 전 사용 가능한 소독제를 개발하고, 정향추출물과 유황 같은 유기농업자재를 선발해 농가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병열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환경 보호와 효과적인 방제를 목표로 감자 농가의 피해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