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이 과일류와 나물류 등 제수용품과 선물용품에 대한 유기농·무농약 등 친환경인증 표시·광고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8월 28일부터 9월 13일까지 17일간 진행되며, 대형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까지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실시된다.
점검의 주요 대상은 인증을 받지 않은 일반농산물을 친환경 인증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거나, 인증품으로 허위·과장 광고하는 행위이다. 특히, 일반농산물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 ‘친환경적으로 재배’ 등 친환경적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를 오도하거나, 상품검색 페이지에 친환경 인증품으로 게시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실제로는 인증받지 않은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중점적으로 조사된다.
농관원은 온라인 쇼핑이 증가함에 따라 2021년부터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을 통해 정기적으로 허위·과장 광고 업체를 검색하고 단속을 실시해왔다. 올해 정기점검에서는 총 1,402개 제품을 조사하여, 표시·광고가 부적절한 320개 제품에 대해 행정지도를 진행했다.
농관원은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인증 농산물을 구입할 때, 반드시 친환경인증 마크나 인증번호가 명확히 표시된 제품을 확인하고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을 선택함으로써 건강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도록 독려하고 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