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8월의 친환경농산물로 장성의 청정 포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포도는 ‘황룡강의 맑은 정기’를 이어받은 장성 지역에서 유기농 재배로 생산된 것으로, 당도 18브릭스 이상의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포도는 여름철 대표 과일로, 수분과 당분이 풍부하고 비타민, 무기질,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해 피로 회복과 체질 개선에 효과적이다. 특히, 장성의 포도는 알맹이뿐만 아니라 껍질과 씨앗까지 영양이 가득해 건강에 이로운 과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포도는 2018년 장성 삼서면으로 귀농한 김옥성 힐링포도원 대표가 3년간의 무농약 재배를 거쳐 유기 전환 3년 차에 이르렀다. 김 대표는 내년 유기농 인증을 목표로 유기농 자연재배 방식을 고수해 왔다. 그는 약 3,200㎡의 재배지에 미강을 배양한 토양미생물을 살포하고, 미네랄 공급을 위해 구운 천일염과 참숯재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김옥성 대표 모습
김옥성 대표는 재배 초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교육을 통해 포도 자연수정 재배기술과 공생농법을 터득해 현재의 성공적인 친환경 재배 방식을 완성했다. 7월 말부터 ‘경조정’ 품종을 시작으로, 10월 중순까지 샤인머스켓 등 다양한 품종을 생산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 포도는 온라인 쇼핑몰, 임산부 꾸러미, 친환경 학교급식 등을 통해 판매되며, 8월 말부터는 직접 수확 체험도 가능하다. 판매 가격은 2kg에 4만 4천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올해 생산량은 약 5~6톤으로 예상된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 포도 재배는 세심한 관리와 많은 일손이 필요한 작업”이라며 “농가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