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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중심 전환 및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로 소득 증대
등록날짜 [ 2024년07월25일 17시19분 ]
전라남도가 유기농 생태마을 운영을 내실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는 57개 유기농 생태마을을 대상으로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농약에서 유기농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두부 및 녹차 등 체험관광이 소득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해 운영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유기농 생태마을 모습
전남도는 유기농업 확산 및 운영 내실화를 위해 2023년 현재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된 57개 마을을 대상으로 최근 운영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는 시군 담당자가 현장을 방문해 마을 대표와 면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주요 내용은 생태마을별 농가 수, 친환경 인증 현황, 매출액, 체험활동 내용 등이다.

조사 결과 및 분석
2023년 말 기준, 유기농 생태마을 전체 경지면적 3,520ha 중 1,954ha가 친환경 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21% 증가한 수치다. 전체 농가 2,032호 중 친환경 인증 농가는 1,251호로 62%를 차지했으며, 친환경 인증 면적 중 유기농 인증 면적은 82%, 친환경 인증 농가 중 유기농 인증 농가는 76.5%로 무농약에서 유기농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다만, 전년보다 마을당 평균 인증 농가 수는 1~2호 정도 줄었고, 총매출액도 243억 원으로 마을당 12.2% 감소했다. 이는 농촌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때문으로 분석됐다.

우수 사례 및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
나주 계량마을과 보성 영천마을은 우수 자원과 체험·관광을 연계해 소득이 증가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나주 계량마을은 막걸리, 두부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해 2022년 2,200만 원에서 2023년 3,500만 원으로 소득이 늘었다. 보성 영천마을도 녹차 체험 등을 통해 6,000만 원에서 1억 2천만 원으로 소득이 증가했다.

전남도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까지 유기농 생태마을과 치유농업 연계 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기농 생태마을과 치유농업을 접목해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10월까지 유기농 생태마을 하반기 추가 신청 및 신규 지정을 진행하며, 2026년까지 100개소 육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유기농 생태마을 지정 및 재지정 현황
2023년 기준 유기농 생태마을 57개 중 3개 마을은 지정 취소되었고, 54개 마을은 재지정되었다. 2024년 상반기 신규 지정된 4개 마을을 포함해 총 58개 마을이 지정·운영 중이다. 지정 취소된 마을은 농가 수와 인증 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1곳과 비의도적 비산 등이 발생한 2곳이다. 향후 지정 기준을 갖추어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재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유기농 생태마을은 친환경농업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운영 중”이라며 “유기농 생태마을 운영 내실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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