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영향개발협회는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기후위기 시대 건설분야 복합재난 재해 대응 방안'을 주제로 국회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이상식 국회의원, 오종극 한국폐기물협회장, 백운석 前 수원특별시 제2부시장, 두진문 한국탄소중립녹색성장협의회 의장, 전하진 SDX재단 이사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회포럼 모습
포럼의 주요 목적은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한 지진을 계기로 옹벽 등 토류 구조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문제점을 짚어보고, 복합재난·재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건설 분야의 재해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했다.
첫 번째 발제는 경희대학교 남부현 교수가 ‘기후위기 시대 복합재난 대응 동향 및 저감 기술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남 교수는 복합재난 대응 기술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며, 기술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는 서울연구원 박민철 연구위원이 ‘복합재난에 맞는 토류구조물 설계기준’을 주제로 설계기준 검토와 필요 항목의 계정 필요성을 제안했다. 세 번째 발제는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의 도종남 연구원이 ‘복합재난에 대비한 토류구조물 유지관리’를 주제로 시나리오 작성 및 실시간 대응 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네 번째 발제는 한국저영향개발협회 최경영 회장이 ‘경제성을 감안한 복합재난 극복방안’을 주제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옹벽블럭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 세션에서는 남부현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박민철 연구위원, 도종남 연구원, 최경영 회장, 동아경제 유경석 대표, 서울연구원 송영갑 재난안전센터장, 행정안전부 우성구 과장이 패널로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상식 국회의원은 “포럼에서 제안된 복합재난 재해 대응 방안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법제화 부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경영 회장은 “극한의 폭우 속에서도 포럼에 참석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포럼에서 논의된 재해 대응 방안이 기후위기 시대에 널리 적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저영향개발협회가 주관한 행사로,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과 방안을 논의하며 건설 분야의 재해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