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2024년 상반기 동안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청정한 환경과 산림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했다. 특히, 탄소중립 실천 활성화, 자원선순환 시스템 강화, 기후위기 대응 생명숲 조성 등 도정의 정책과 연계한 사업에 중점을 두었다.
2035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서귀포시는 다양한 시민 탄소중립 실천 운동을 펼쳤다. 마을 주민 참여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로 확산시키기 위해 탄소중립실천 선도마을을 지난해 2개에서 올해 4개로 확대했다. 에너지 탄소중립포인트제에는 33,823세대가 참여하여 전국 평균(12.53%) 대비 43.45%라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2023년 하반기 운영 결과 총 12,704세대가 2,322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에도 1,175대가 참여해 전년도 대비 30% 증가했다.
서귀포시는 플라스틱 제로를 위한 자원선순환 도시로서의 역할을 선도하고 있다. 생활자원회수센터는 일일 약 16톤의 자원을 처리하며, 매각품목을 13개로 확대하여 5억 7천만원의 매각 수익을 거두었다. 친환경 자원순환배출시설인 재활용도움센터는 4개소를 추가 개소하여 현재 78개소로 운영 중이다. 또한, 1회용컵 회수 보증제를 도입해 64개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운영 중이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업체도 발굴해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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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흡수원을 확충하기 위해 서귀포시는 생활권 주변의 건강한 생명숲 조성에 집중했다. 도시바람길숲, 생활밀착형숲, 도시숲 및 학교숲 조성 등에 140억원을 투자하여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있다. 또한, 도와 협업하여 6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127만 그루를 식재했다. 산림생태계 복원을 위한 밀원수림 조성, 큰나무 조림, 숲가꾸기 사업에도 11억원을 투자했다.
제일강정 푸른꿈공원 미세먼지 차단숲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인 새섬공원은 완료되었으며, 삼매봉공원 도시생태축 복원 및 시흥공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도 착수했다.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산림교육센터는 학교 교육 연계형 산림교육을 주요 사업으로 설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청소년과 노인 등 생애맞춤형 산림치유프로그램에도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있으며, 마을산림휴양해설사를 고용해 숲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서귀포시 청정환경국 강명균 국장은 “2024년은 서귀포시가 탄소중립 실천과 순환경제 구축에서 성과를 내도록 행정력을 집중했다”며, “생활 환경, 오름·곶자왈 등 자연환경 보전 및 이용시설 정비, 도심 속 힐링공간 확충, 산림 치유프로그램 등 시민 편의를 위한 시책 추진에도 정성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강 국장은 “하반기에도 2025년도 서귀포시 환경·녹지분야 정책발굴과 예산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2024년 추진사업 마무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