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1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청남도 탄소중립 생활실천단(이하 탄생단)’ 제1기 발대식을 열고 첫 활동을 시작했다. 김태흠 지사와 22개 공공기관, 39개 교육기관, 54개 민간기업 및 단체 소속의 150여 명의 탄생단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발대
발대식은 1부 기념식과 2부 활동 안내 및 질의응답, 탄소중립 생활 실천 방안 논의 등으로 진행됐다. 김태흠 지사는 "220만 도민이 탄소중립 생활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132개 기관·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지난달 1회용품 제로 충남 선포에 이어 오늘 탄소중립 홍보대사인 탄생단이 출발하는 날"이라며, "모두의 노력으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지난달 공개모집으로 구성된 탄생단은 도민공동체, 기업, 학생 등 각계각층에서 25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탄소중립 생활실천이 연중 지속가능한 범도민 운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기관·단체별 특성에 맞춘 탄소중립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브이로그 등 참여형 플랫폼을 통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가시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활동 유형별 감축 효과를 계량화하고, 연말에는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우수 성과를 공유하고 정책화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2022년 10월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특별도를 선포한 후, 15개 시군과 함께 범도민 탄소중립 실천·확산 대회를 열어 도민 관심을 촉구해왔다. 지난해 6월부터는 도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해 한 해 동안 종이컵 61만개 분량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도 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달 ‘1회용품 제로 충남’을 선포했다.
김태흠 지사는 “일상 속 에너지 절약부터 온실가스 감축량 제시까지 여러분이 만든 과제들이 도의 정책이 되어 탄소중립 실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실천이 지속가능한 범도민운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