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7월의 친환경농산물로 화순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복숭아를 선정했다. 복숭아는 육즙이 많고 과육이 달콤하여 여름철을 대표하는 과일로,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가 풍부해 소화가 잘 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더운 날씨에 피로를 해소하고 식욕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이며,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비타민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피부 미용에도 좋다.
특히, 과수 중에서도 유기농 재배가 어려운 복숭아를 화순 능주군 백암리에 위치한 ‘풀잎농원’의 노상현(64) 대표는 22년간 친환경 농업을 실천해오며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농자재를 직접 만들어 재배하고 있다. 노 대표는 녹비작물 등을 이용해 땅심을 키우는 ‘초생재배’ 방법을 통해 토양의 수분과 영양분을 유지하며 비옥한 토양을 조성하고 있다. 병해충 방제에는 직접 재배한 자리공, 백두옹, 은행 등 추출액을 황토유황과 혼합해 사용한다.
유기농 복숭아 노상현 대표 모습
노상현 대표는 2001년부터 친환경 재배를 시작해 2015년 유기 인증을 받았으며, 2020년에는 유기농 복숭아 재배기술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전남도 유기농 명인’ 제24호로 지정되었다. 유기농 복숭아는 수확 시기가 짧아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맛볼 수 있으며, 일반 복숭아보다 2~3배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유기농 복숭아 생산 예정량은 13톤으로, 쇼핑몰 등 온라인 판매와 고정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직거래를 통해 1.8kg 포장규격당 3만 5천 원에 판매된다. 황도, 백도, 천도 3가지 품종이 생산될 예정이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과수 분야 유기농업 인증 면적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선호도에 맞춰 친환경 농가가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도록 지원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친환경 농업의 확산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친환경투데이 원정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