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는 기후변화에서 기후위기로 변화하는 심각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벽면녹화(그린커튼)'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건물 벽과 옹벽을 녹화해 경관을 개선하고,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며, 생물 서식지 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벽면녹화 모습
이번 시범사업은 검단지역 대촌근린공원 등 4개소에서 총 744㎡ 규모로 진행된다. 서구는 화분 식재형과 노지 식생형을 결합해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화장실과 쉼터 외벽 하단에 덩굴식물인 풍선초, 나팔꽃, 제비콩 등을 심어 그물망을 타고 위로 자랄 수 있도록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여름철 햇빛을 차단해 전기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소음과 먼지를 감소시키고, 식물의 계절적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교육적인 기회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 구민의 행복과 건강을 책임지는 녹지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벽면녹화'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인천 서구는 더 많은 지역으로 이 같은 친환경 녹화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뿐 아니라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