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6월의 친환경농산물로 해남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유기농 오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남은 한반도의 시작점이자 땅끝으로 알려진 지역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유기농 오디는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
오디는 뽕나무의 열매로, 우리나라 대표 블랙푸드 중 하나다. 동의보감에서는 '흰머리를 검게 한다'고 기록될 만큼 건강에 이로운 웰빙푸드로 알려져 있다. 오디에는 알라닌, 아스파라긴산, 비타민,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기력 회복과 노화 방지에 좋다. 또한, 안토시아닌 함량이 포도보다 23배나 많아 세포 활성화와 간 해독에도 효과적이다.
박성관 명인은 2022년 전남도 유기농 명인 제29호로 지정된 후 해남에서 유기농 오디를 재배하고 있다. 2014년 귀농한 그는 3대째 유기농업을 실천하는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자체 개발한 민달팽이 유인 트랩과 해충 트랩 등을 활용해 해충을 퇴치하고 있다. 또한, 어성초와 초생재배를 통한 친환경농법과 토착미생물을 이용한 유기농 퇴비 제조 등 독창적인 재배 기술을 통해 최상의 유기농 오디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농법은 저비용 고효율로 영농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
박성관 명인 모습
올해 해남에서 생산될 유기농 오디는 약 3톤으로 예상되며, 고정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직거래와 쇼핑몰 등 온라인을 통해 1kg당 약 2만 9천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박성관 명인은 지난해부터 소비자와 함께하는 오디 수확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어, 농산물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유기농 오디는 생산비 절감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며, “건강에 좋은 유기농산물 생산뿐만 아니라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판로 다각화를 통해 안정된 소득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원정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