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가 2023년 ESG 경영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현황을 담은 2024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표준, ESRS(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 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등 글로벌 ESG 공시 트렌드를 반영해 작성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모습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도입된 이중 중대성 평가를 확대 적용했다. 이 평가 방식은 기업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양방향으로 고려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통해 탄소 중립(Net Zero) 등 환경 관련 주요 성과와 목표를 명확히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32%, 공급망 전체 배출량을 36%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용수 재활용 및 재사용률을 20%로 달성할 계획이다. 2023년 한 해 RE100 달성률은 24.8%를 기록했으며, 지속 가능한 저탄소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자연자본(TNFD) 공시 대응 전략을 공개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자연자본은 생태계 서비스 제공에 필수적인 요소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자원, 폐기물, 오염물질, 생물다양성 등 TNFD 기반의 중점 추진 과제를 설정했다.
사회적(Social) 측면에서도 다양한 활동이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구성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2030년까지 중장기적인 안전 및 보건 경영 목표를 수립했다. 협력사의 ESG 경영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ESG 평가 참여 협력사 수를 2022년 46개사에서 2023년 171개사로 확대하고, 평가 결과를 공유해 개선과제를 도출 및 이행하는 ESG 개선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거버넌스(Governance) 측면에서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독립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리스크를 포함한 전사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고도화하고, 7명의 이사회 구성원 중 과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강화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 제약 업계 ESG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며, “꾸준하고 투명한 ESG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ESG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ESG 공시 트렌드에 맞춘 투명하고 포괄적인 경영 성과를 공개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