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1만 3천358ha에 197억 원을 투입하는 유기농업자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유기농업자재 구입비와 녹비작물 종자 지원을 통해 지력 증진과 화학비료 사용 감소를 유도하여 친환경 농업의 구현을 목표로 한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말 신청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발급받은 토양 검정 결과를 제출한 농업인과 농업법인이다. 지원받기 위해서는 유기농업자재와 녹비종자 구입 후 관련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보조금이 지급된다.
친환경 녹비작물 모습
유기농업자재는 친환경농어업법에 따라 공시된 자재로 한정되며, 상토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녹비작물 종자는 헤어리베치, 녹비보리, 호밀, 자운영 수단그라스 등이며, 특히 수단그라스는 인삼 재배농가에만 지원된다.
유기농업자재 지원금액은 유기인증 농가는 ha당 최대 200만 원, 무농약인증 농가는 150만 원, 일반농가는 100만 원까지 지원되며, 녹비작물의 경우 헤어리베치 60kg, 녹비보리 140kg, 호밀 160kg, 자운영·수단그라스 50kg까지 지원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정보무늬(QR코드) 스캔을 통해 유기농업자재의 공시 현황과 부적합 유기농업자재 명단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적합 제품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유기농업자재 지원을 통해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력 증진 및 유기농업 실천을 촉진하여 친환경농업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전남도가 친환경 농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농업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