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캘리포니아 항만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하는 'NorCAL ZERO 프로젝트' 공식 출범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수소전기트럭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이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CARB)과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CEC)가 주도하는 중요한 환경 보호 사업이다.
현대차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 엑시언트 수소전기대형트럭 30대를 '글로비스 아메리카' 산하 'G.E.T Freight'에 공급하며, 이는 북미에서 단일 운송업체에 대한 최대 규모의 공급이다. 이 트럭들은 주로 오클랜드 항구와 리치몬드 항구에서 컨테이너 운반 및 차량 운송을 담당하며, 오염 배출이 높은 기존 트럭들을 대체하고 있다.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모습
이와 더불어,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경쟁력 있는 가격의 리스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Papé'는 트럭 전문 서비스 업체로서 차량의 정비 및 서비스를 맡고 있다. 또한 'FirstElement Fuel'은 오클랜드에 하루 최대 20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충전할 수 있는 첫 번째 수소충전소를 완공하여 안정적인 수소 공급을 보장하고 있다.
현대차의 이러한 통합된 접근 방식은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소 인프라 구축에서부터 수소전기트럭 공급, 금융 지원, 운영,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수소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완성하였다.
CTE의 보고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2028년까지 디젤 트럭 대비 약 2만4000톤의 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현대차는 앞으로 북미에서의 친환경 상용차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며, 미국 환경보호청(EPA)과의 협력을 통해 추가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할 예정이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 사업본부 부사장은 "이 프로젝트는 운송업계에서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단계이며, 현대차의 수소 사회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