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와 스위스 유기농업연구소(FiBL)는 유기농 핵과류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에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특히 자두를 비롯한 핵과류의 주요 병해충에 대한 방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방류와 검은점무늬병 등의 해충에 대항하기 위해 양 기관은 방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들은 스위스에서 검증된 유기농 방제 기술을 한국의 기후에 맞게 조정하고, 2025년까지 해당 기술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스위스 현지 회의 모습
이를 위해, 양국 연구소는 지속적인 기술 교류뿐만 아니라 연구원들의 기술 연수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과제 추진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한국형 유기농 핵과류 방제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위스 유기농업연구소는 1973년 설립 이후 독일 등 5개국에서 연구소를 운영하며 유기농업 기술 연구와 국제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3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유기농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양 기관은 2017년부터 공동연구를 시작해,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서도 원격 영상회의를 통해 연구 협력을 지속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퇴비 제조 기술 개발과 토양병 억제 효과 검정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루어졌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FiBL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유기재배농가에 실용적인 기술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유기농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국제적 협력은 유기농업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