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친환경 사과 과수원의 신규 개원을 위해 필요한 해충(노린재) 예측정보 개발에 성공, 친환경 사과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위성사진을 활용하여 사과 과수원 주변의 참나무류 분포를 분석, 노린재 밀도를 예측함으로써 친환경 사과 재배에 최적화된 장소 선정을 가능하게 한다.
노린재는 사과의 주요 해충으로, 참나무류 열매를 선호하는 습성 때문에 사과 과수원 주변 참나무류 밀도가 높을수록 사과 피해가 증가한다. 이에 따라 노린재 밀도가 낮은 지역에서 친환경 사과 농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발된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해결하고자 한다.
노린재 모습
이 기술은 사과원 조성 예정지의 주변 참나무류 밀도를 분석하여 노린재 밀도를 예측한다. 이를 통해 참나무 블록수가 20개 이하일 경우 '적음', 21~40개면 '보통', 41개 이상은 '많음'으로 판단, 친환경 사과원 조성에 유리한 환경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 기술을 도내 친환경농가에 교육 및 보급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최병열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노린재 피해를 줄이는 것은 친환경 사과 재배의 중요한 과제로, 경기도에서 개발한 기술을 통해 친환경 사과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