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친환경농업의 지속적인 실천과 기반 유지를 위해 75억 원 규모의 유기·무농약 지속직불금 신청 접수를 4월 30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 친환경농업직불금의 감액 및 중단에 따른 친환경농업 기반 약화를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실천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됐다.
전남도는 2015년부터 자체적으로 유기농 6년차 이상 및 무농약 4년차 이후 농지에 대해 지원하는 시책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친환경농업을 지속하는 농가에게 정부 직불금 대비 추가 지원을 제공해왔다. 이번 지원 대상은 정부 친환경농업직불금을 수령한 농지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친환경농업을 이행하고 인증기관의 적격 판정을 받은 농지가 해당된다.
전남 신안의 유기농 벼 재배 단지 모습
직불금은 농가당 최대 5ha까지 지원되며, 지급단가는 인증단계 및 품목별로 다르게 책정된다. 예를 들어, 논의 경우 유기농은 ha당 35만 원, 무농약은 25만 원이며, 과수는 유기농 70만 원, 무농약 60만 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신청은 농지 소재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업은 환경보전과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높이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정부 친환경직불금 인상과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전남도의 이번 조치는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의 소득보전 및 생산비 보전을 목적으로 하며, 지역 내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