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기후변화 대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430만 그루의 나무 심기 사업에 나섰다. 총 242억 원을 투입해 목재 수확 산림과 산불 피해지 등 1천991ha의 대규모 지역에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어 신규 탄소흡수원을 조성한다.
나무 심기 활동 모습
이번 사업은 ▲대형 산불피해지 복구 ▲양봉산업 육성을 위한 밀원숲 조성 ▲산불 예방을 위한 내화수림 조성 ▲지역 명품 경관 숲 조성 ▲목재 등 소득숲 조성 등을 포함한다. 특히 산불 피해가 심각했던 순천과 함평지역은 주민소득과 관광기반을 재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피해를 입은 소나무류는 제거 후, 산딸나무, 배롱나무 등으로 복구하여 지역의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탈바꿈시킨다. 또한, 자연 복원이 유리한 활엽수림 지역은 자연스럽게 회복을 도모한다.
산불 예방을 위한 내화수림 조성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활엽수를 주요 사찰, 산림휴양시설, 마을 주변에 심어 산불로부터 안전한 녹색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목재를 수확한 산림지역과 한계농지에는 편백, 상수리, 떫은 감, 두릅 등 다양한 수종을 심어 주민의 소득원으로 개발한다. 아울러, 아까시, 헛개나무 등을 심어 양봉 산업을 지원하고, 양봉농가의 밀원을 확충한다.
전남도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억 그루 나무 심기 목표를 세워 꾸준히 산림과 생활권, 섬 지역에 나무를 심어왔다. 지난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1억 300만 그루를 심은 바 있다. 이처럼 전남도의 노력은 기후 위기 대응과 동시에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나무 심기는 자연재해 감소와 기후변화 대응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나무 심기와 숲 보호에 최선을 다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