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6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2024년형 신차 중 연료소비효율이 가장 높은 차량으로 선정되었다. 이는 미국 에너지부·환경보호청(EPA)이 운영하는 연료 절약 정보 사이트 '퓨얼이코노미(Fueleconomy.gov)'에 따른 것으로, 아이오닉 6는 2년 연속으로 EPA에서 최고 수준의 효율을 지닌 전기차로 인정받았다.
아이오닉6 모습
아이오닉 6 롱레인지 후륜 모델(18인치 휠, 복합연비 140MPGe)이 이번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MPGe(Mile Per Gallon equivalent)는 전기차의 연료소비효율을 측정하는 단위로, 내연기관차와의 비교를 용이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아이오닉 6는 이번 조사에서 단순히 1위에 그치지 않고 총 4개 모델이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려 한국 전기차의 우수성을 공공연하게 입증했다. 특히, 아이오닉 6 롱레인지 후륜 모델(140MPGe, 18인치 휠 기준)은 2024년형 신차 평균 연비의 5배에 달하는 효율성을 보여줬으며, 100%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61마일(약 580km)이다.
이러한 성과는 전 세계적인 친환경 규제 강화 추세 속에서 한국 차의 연료효율 경쟁력이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결과로, 미국 정부는 2032년까지 승용차 및 경형 트럭의 평균 연비를 58MPG(ℓ당 약 24.6)로 강화하는 등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에드먼즈(Edmund.com)의 전기차 주행거리 평가에서도 아이오닉 6 롱레인지 후륜 모델이 1시간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 1위를 차지하는 등 국산 전기차의 우수성이 두드러졌다.
이번 연료소비효율 1위 선정은 한국 전기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며,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