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는 올 겨울 따뜻한 날씨로 인해 유기농 자두 재배에 병해충 피해가 우려되어, 동계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마을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는 기후 변화에 따른 병해충의 조기 발생을 예방하고, 고품질 자두 생산을 위한 초기 대응책으로 제시되었다.
유기농 자두 재배 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병해충으로는 진딧물, 응애, 깍지벌레 등의 해충과 주머니병, 세균구멍병, 검은점무늬병 등의 병이 있다. 이들 병해충은 대부분 자두나무의 꽃눈, 잎눈, 줄기에서 월동하여 이른 봄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동계방제가 특히 중요하다.
세균구멍병 피해 모습
유기농업연구소는 기계유제 살포를 2월 중순부터 3월 하순까지 추천하며, 석회보르도액과 석회유황합제의 적절한 사용을 통해 병해충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것을 제안한다. 이러한 방제 작업은 자두나무가 휴면에서 깨어나기 시작하는 시기에 가장 효과적이며, 습한 조건에서는 약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병해충의 초기 관리를 위해 전년도에 병이 발생했던 과원에서는 나무의 주간부를 철저히 살포하고, 이병과와 낙엽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관리는 이듬해 병해충 발생 밀도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북이 고품질 자두 생산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유기농 자두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재배 기술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자두 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유기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