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2023년을 맞이하여 친환경 축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총 1,795억 원을 투입하여 4개 분야, 56개 사업을 진행, 사료값 상승과 가축 분뇨로 인한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 축산업 육성에 나선다.
이번 투자는 가축개량, 축산 스마트화, 축산 환경개선, 사료 자급기반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루어지며, 신규로는 양돈 인공지능(AI) 번식관리 시스템 시범 구축 등 미래 지향적인 축산 기술 도입이 포함된다.
함양 스마트양돈장 악취저감시설 모습
가축 생산성 향상 및 가축개량을 위해 한우의 개량 및 품질 고급화, 낙농산업 육성, 양봉산업 구조개선 등에 211억 원이 배정되었다. 축산 스마트화와 축사 시설 현대화를 위해서는 193억 원이 투입되며, 축산 악취 저감 및 분뇨 자원화를 위한 사업에 227억 원이 할당되었다.
축산업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인 사료값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사료 자급기반 구축에는 무려 1,041억 원이 배정되어, 사료 생산용 사일리지 제조, 조사료 생산 전문단지 조성 등을 통해 사료비 절감과 생산 안정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둔다.
또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과 산업 육성을 위해 동물보호센터 설치,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지원 등에 123억 원을 투자, 반려동물과의 공존 방안도 모색한다.
손영재 경남도 축산과장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디지털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축사 시설 확대를 통해 축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탄소 중립 및 동물보호와 같은 상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선진 축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투자와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경남도는 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친환경적인 축산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