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은 서해안의 철새들을 보호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원칙을 실천하기 위해 '경기-충남 쌍둥이 습지공원 제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제안은 갯벌 매립 시 반을 습지공원으로 조성하여, 국제적으로 중요한 생물 서식지를 보전하고 복원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만과 아산만에 위치한 습지는 람사르협약의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귀중한 생태계로,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지로서 중요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은 갯벌 복원과 블루카본 활동의 중심지로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연구원은 갯벌 보전과 복원을 위해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협력하여 각각의 지역 내에 습지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 쌍둥이 습지공원은 철새들에게 다양한 서식지를 제공하고, 한 곳의 습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다른 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여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충남 쌍둥이 갯벌공원 제안 모습
또한, 이 제안은 갯벌의 매립을 줄이고 일정 부분을 습지공원으로 조성함으로써 서해안 생태축의 단계적 완성을 목표로 한다. 이는 철새들의 낙원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자연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으며, 갯벌과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제안을 통해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협력하여 서해안을 연결하는 강력한 생태축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안은 ESG 원칙을 실천하며, 국제사회에서 권고하는 착한 투자와 기술을 활용하여 자연 자원의 순손실을 방지하고자 하는 국내외 노력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