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학술발표대회에서 국내 산림바이오매스를 이용한 바이오 화합물 생산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퓨란계 화합물 생산에 초점을 맞춘 이번 연구는 화석 자원 의존도를 낮추고 친환경적인 대체재 개발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산림바이오에너지학회 정한섭박사 발표 모습
연구팀이 주목한 퓨란계 화합물 중 하이드록시메틸푸르푸랄(HMF)은 페트병과 같은 합성 플라스틱의 대체 소재로 사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 화합물은 국산 활엽수 부산물로부터 생산되며, 300℃ 이하의 온도에서 다단계 열수 처리를 통해 추출된다. 이후 고분자화 과정을 거쳐 바이오플라스틱 원료로 변환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정한섭 박사는 이 기술이 천연자원을 활용해 환경 친화적인 산업용 원료를 생산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공정의 효율성 문제와 수율 향상, 경제성 개선에 도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산림 분야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국내 자원의 가치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기존 플라스틱 소재의 환경적 단점을 극복하고 천연자원의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노력은 더 나은 환경을 향한 국내 연구의 진전을 상징하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술 혁신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