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을 선도하는 인천광역시가 올해 총 1,627억 원을 투입하여 1,300여 대의 수소 전기자동차 보급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505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기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상용차 중심으로 보급을 확대하려는 인천형 수소생태계 구축 전략의 일환이다.
수소차 보급을 위한 구입 보조금은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지원되며, 수소승용차는 3,250만 원, 수소버스는 최대 3억 5천만 원, 수소트럭은 4억 5천만 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소승용차 200대, 수소버스 252대, 수소트럭 4대 등 총 456대를 우선 보급하고, 하반기에 추가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인천시는 수소차 보급과 더불어 수소충전 인프라도 강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8개소의 수소충전소 외에 올해 8개소의 충전소를 추가로 확충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총 52개소의 충전소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남동구 수산동에 제조식 수소충전소와 서구 가좌동에 액화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다. 제조식 수소충전소는 도시가스 개질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며, 액화수소충전소는 대용량 운반 및 저장과 빠른 충전 속도가 장점이다.
인천 그린수소충전소 모습
유제범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수소차 보급 확대가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인천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의 이러한 노력은 수소경제 활성화와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