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급식용 친환경쌀을 팔아주기 위한 적극적인 발품 행정을 펼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급식 중단 및 축소로 인해 학교급식용 친환경쌀의 재고가 누적되어 지역 내 생산자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에 군은 전국 단위로 친환경쌀 납품이 가능한 인근 시군 농협과 쌀 도정 전문업체를 직접 방문하여 증평 친환경쌀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였다.
증평 석곡도정시설 모습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21년산과 22년산 친환경쌀 총 63톤(9천6백만원 상당)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23년산에 대해서도 10톤(1천6백만원 상당)의 납품처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군은 또한 포장 공정을 살펴보고, 기존에 10 ~ 20kg 이상으로 포장되던 규격을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소포장(4kg 이하)으로 확대하는 등 생산자의 납품 관행 개선과 농산물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변화를 시도했다.
군 관계자는 “농촌환경을 보전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존중하고, 이를 농업소득 증대로 연결하기 위해 친환경쌀 납품처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증평군의 노력은 친환경 농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