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두바이에서 열린 COP28 회의에서, 전 세계 130개국 이상의 지도자들이 '지속 가능한 농업, 회복력 있는 식량 시스템 및 기후 행동에 관한 COP28 UAE 선언'에 서명했다. 이 선언은 식량 시스템의 변화와 글로벌 기후 의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
COP28 회의 모습
이번 회의에서는 UAE와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공동으로 2억 달러를 투입하는 '식량 시스템, 농업 혁신 및 기후 행동을 위한 파트너십'이 발표되었다. 이 파트너십은 농업 연구 및 혁신 확대, 기술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선언에는 5.7억 명 이상의 인구, 거의 5억 명의 농민이 속한 130여 개국이 서명했는데, 이들 국가는 세계 식량의 70%, 글로벌 식량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총 배출량의 76%를 차지한다.
이 선언은 기후 변화 전선에서 생계를 잇고 있는 농민들의 생명과 생계를 보호하는 동시에 글로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파리 기후 협약의 목표 달성과 1.5도 섭씨 목표 유지에 필수적인 조치로 강조되고 있다.
이번 COP28 회의는 식량 시스템의 변화가 기후 변화 대응의 중요한 요소임을 재확인시켜주었다. 이번 선언은 세계 각국이 식량 시스템을 미래에 맞게 변화시키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글로벌 협력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