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적인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민선 8기 경기도는 '스위치 더 경기(Switch the 경기)'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국내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중앙정부보다 더 확고하고 일관된 정책으로 평가된다.
경기도의 이 같은 행보는 정부의 기후환경 대응 정책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OECD 38개국 중 가장 낮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를 하향 조정하고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반해, 경기도는 기후위기를 미래 성장의 기회로 바라보며 '스위치 더 경기' 프로젝트를 통해 온실가스 40% 감축,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삼았다. 도는 8대 분야에 걸쳐 28개 추진 과제를 추진 중이며, 특히 '경기 RE100'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 RE100'은 공공, 기업, 산업, 도민 4가지 분야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는 이를 위해 산업단지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공공기관, 주택 및 산업분야에서도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시흥시 (주)마팔하이테코에서 열린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 모습
이외에도 도는 1회용 플라스틱 제로 정책을 추진하고, 경기도 탄소중립 펀드를 조성하는 등 기후위기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경기도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히며,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계획을 강조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