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평택 산업단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여 생산하는 전력을 삼성전자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RE100 목표 달성을 돕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김형민 에넬엑스코리아 대표, 김광일 한국중부발전 부사장 등과 함께 ‘기업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공급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협약식 모습
김동연 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가 기후변화 대응 및 신재생에너지 생산·공급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협약으로 평택 산업단지에서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를 삼성전자에 공급하게 됨에 따라, 산업단지 RE100 사업에도 더욱 추진력이 생겼다.
경기도의 산단 RE100 사업은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산단 입주기업은 임대료 수입을 얻고, 투자 기업은 태양광 투자 수익을 얻는다. 삼성전자는 RE100 이행을 달성하며, 경기도는 온실가스 감축과 지역 기업 지원이라는 이중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에넬엑스코리아와 한국중부발전 컨소시엄은 평택 지역 산단 내 부지에 700억 원을 투자해 45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업체를 통해 자재를 조달하고 국내산 모듈을 사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경기도는 4월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위한 민간투자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삼성전자와 같은 RE100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고, 수출경쟁력을 갖추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중요한 단계다.
RE100은 전 세계 421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이니셔티브로, 재생에너지의 확대가 기후위기 대응의 지름길이며 주력 산업의 경쟁력과 일자리 확보에도 직결된다. 경기도는 산업단지 RE100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신속 인허가 지원 및 사업참여 효과를 안내할 계획이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