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지원을 받은 지역 기업이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친환경 해양 부표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해양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한걸음 다가서고, 전남 화이트바이오산업의 성장에도 탄력을 주게 됐다고 전남도는 밝혔다.
생분해성 부표 모습
이번에 개발된 부표는 기존의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스티로폼 부표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해양에서 자연 분해되어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국내 양식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스티로폼 부표는 내구연한이 짧고 쉽게 부스러져 해양쓰레기 문제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되어 왔다.
전남도는 여수와 완도 소재 기업들과 협력하여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부표 기술개발을 지원했다. 실제 완도지역 다시마 양식장에서 6개월 간 실증을 진행한 결과, 사용상의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으며, 해양수산부의 친환경 부표 인증 시험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2024년 상반기에는 해수부에 정식 인증을 신청하여 양산체계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남도는 해양 기자재 제조기업이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양 생분해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도 추진 중이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개발 성공이 화이트바이오산업의 육성과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전남이 화이트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