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기후위기 시대 대한민국 경제 대전환’을 주제로 아침 강연을 개최하였다. 이번 강연은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시리즈 중 13번째로서, 이날의 특별 강사로는 경제와 환경의 인과성을 연구해온 에너지전환포럼 상임공동대표인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나섰다.
홍종호 교수는 강연에서, 인류가 지난 200년 동안 석탄, 석유, 가스를 바탕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어냈지만, 이로 인한 환경파괴와 기후위기가 도래하면서 탄소 경쟁력과 기후 경쟁력이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홍종호 교수 강연 모습
홍 교수는 특히 "환경을 무시하면 돈을 벌 수 없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국가와 기업의 생존과 발전에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따라서, 홍 교수는 "디지털 전환과 녹색 전환을 함께 이루는 ‘쌍둥이 전환’을 빠르게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지사 오영훈은 강연 후에 제주도가 추진하는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구축, 에너지 대전환, 재생에너지 100% 전환, 2040 플라스틱 제로,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등이 시장과 시대의 요구에 딱 맞는 추진사항임을 강조하였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신산업을 발굴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는 성과를 내겠다"고 피력하였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050 탄소중립 실천 이행 기반 구축을 위한 다양한 탄소중립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린수소 산업 육성을 통한 초기 생태계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