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이 동애등에 알을 받기 위한 '친환경 산란받이'를 개발하고 이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동애등에 산란을 위해 사용되던 환경폐기물인 플로랄폼을 대체하기 위한 이 새로운 기술은 먹이로도 활용될 수 있어 환경문제를 최소화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애등에 알받이용 산란받이 모습
동애등에 산업에서 산란 기술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동애등에 산란을 위해 사용되는 산란받이로는 플로랄폼이나 나무가 주로 쓰였다. 이 중에서 흡수성과 친수성이 뛰어나며 가격도 저렴한 플로랄폼이 많이 쓰였다.
그러나 플로랄폼은 재사용이 어렵고 생분해가 되지 않는 환경폐기물로, 이를 처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포름알데하이드, 카본 블랙 등의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작업자의 건강에도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충북 농기원은 동애등에가 먹는 사료 자체를 고형화하여 산란받이를 개발하였다. 이 '친환경 산란받이'는 습식사료와 건식사료를 1:1로 혼합하고 다른 보조제를 첨가하여 제작한다.
친환경 산란받이를 사용하면 기존 플로랄폼 대비 산란율이 34% 증가하며, 개당 구매비용은 75% 절감된다. 또한 산란받이 자체가 먹이로 활용되어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의 이지수 연구사는 "앞으로 적격업체를 선정하여 기술이전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 기술이 조기에 보급되어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동애등에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