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국내 최초로 유기농 분야의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의 유기농 분야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공모 사업으로, 충북도가 최종 선정되어 총 25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세계 최초의 유기농 분야 노지 스마트농업 실현 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다.
충북 괴산이 미래의 첨단 스마트농업을 이끌 노지스마트 농업 중심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으며, 전국 노지스마트농업 시범단지 5개소 중 2개소가 충북 괴산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유기농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사업은 기존에 노동 집약적이거나 관행농업 위주로 이뤄지던 노지 농업을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 유기농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충북도와 괴산군은 2023년 7월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칠성면 갈읍리, 도정리 일원 74ha에 유기농 채소(고추,배추,양파,양배추,브로콜리)재배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부 사업은 생산 기반 조성, 시설장비 스마트화, 실증단지 조성,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등을 포함하며, 유기농 노지스마트농업 시범 단지가 조성되면 괴산자연드림파크의 가공 유통 인프라, 산막이 옛길, 괴산호 등 관광 인프라, 주변 귀농단지와 숙박시설 등 주거 인프라, 2025년에 완공될 김치원료공급단지와 연계될 전망이다.
노지 스마트농업 요약도
세계유기농엑스포를 두 차례 개최하며 유기농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충북 괴산은 이를 통해 유기농 생산, 가공, 유통, 관광을 포괄하는 K-유기농 클러스터의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와 괴산군은 향후 기본계획 수립 후 사업 대상지에 기반을 조성하고, 적용 가능한 시설·장비를 설치하며, 유기농 스마트 농업기술을 실제 농업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충북도 민영완 농정국장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AI기술을 접목한 대단위 유기농 생산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괴산군에서 전국으로 유기농 확산 모델을 단계적으로 보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