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블루베리'를 5월의 친환경 농산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루베리는 노화 방지, 암 예방, 시력 개선 등의 건강 효능을 가지고 있어 슈퍼푸드로 인기가 높습니다. 블루베리에는 포도보다 30배 더 많은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있어 시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화순 청풍면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주) 영글어농장은 이 친환경 블루베리 재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2008년 서울 대기업에서 근무하던 김윤재 대표는 화순으로 내려와 농업에 첫 발을 디디며 블루베리 재배에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스마트팜과 친환경 농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였습니다.
영글어농장 블루베리 유리온실 모습
김 대표는 스마트팜 유리온실을 활용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이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국내 블루베리 수확 시기인 6월부터 7월에 집중되는 판매를 위해 다양한 시설과 품종을 통한 출하 시기 조절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영글어 농장은 3.9헥타르 규모의 스마트팜 시스템을 활용해 2022년에 75톤의 블루베리를 생산하였습니다. 이는 전국의 대형마트, 백화점, 아이쿱생협, 온라인 쇼핑몰 등에 납품되었으며, 1kg당 판매 가격은 약 27,000원으로 지난해 약 19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였습니다.
또한, 김 대표는 친환경 농업 기반 구축사업을 통한 국비 지원을 받아, 상품성이 떨어진 친환경 블루베리를 진공 동결건조하여 가공 판매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 유덕규는 "기존 친환경 농가뿐만 아니라 화학 비료와 유기 합성 농약을 사용해 작물을 재배하는 관행농가도 스마트 친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며, "친환경농업 실천 분위기 확산과 친환경 농산물의 가치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윤재 대표는 친환경 농업에 대한 노력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면서도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와 함께 친환경 농업을 널리 홍보하고 그 가치를 알리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활동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