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광주시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오는 6월까지 벼 재배 필지 132.5ha에 친환경 왕우렁이 농법을 도입하여 농법의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7800kg의 왕우렁이가 벼 재배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왕우렁이 공급 모습
왕우렁이 농법은 농약 없이도 잡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모내기 후 57일에 논 10a당 56kg의 왕우렁이를 투입하면 된다. 이 방법은 광주시 도척면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데, 그곳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은 도척농협을 통해 120%의 가격으로 공공 비축 벼로 매입되고 있다. 이를 통해 광주시 내 45개 초·중·고등학교 급식용 및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공급되어 친환경 무농약 쌀 생산의 안정적 기반 조성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왕우렁이의 월동 가능성과 논 밖 유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왕우렁이의 활동 기간 동안 배수로 차단망 설치, 제초 후 왕우렁이 수거, 벼 수확 후 논 말리기 등 월동 및 유출 방지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왕우렁이 농법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