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올리브와 올리브 오일은 건강에 좋고 영양이 풍부하다는 평판을 가지고 있어 지난 40년 동안 지중해 국가에서 수요가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유기농 식물 재배법이 농작물의 품질과 영양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지만, 최근 게재된 Agronomy에서 발표된 한 연구는 그리스에서 올리브 오일의 품질이 유기농 생산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최초의 연구 중 하나이다.
올리브 열매 모습
크레타 섬의 연구진은 유기농과 비유기농 올리브 과수원에서의 전체 올리브 수확량과 그로부터 얻은 오일의 양이 비슷하다고 발견했으며, 유기농 오일 함량이 10% 높았다.
유기농 과수원에서 얻은 올리브의 오일 함량이 높은 것은 크레타 남부와 다른 지중해 지역에서 올리브 오일 생산량을 줄이지 않고 오히려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유기농 경작법에서 나타나는 토양 건강과 물 보존력 향상이 높은 작물 수확량을 설명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올리브 과일 파리는 올리브의 주요 해충으로, 올리브 오일의 산도를 높이고 품질을 저하시키는데, 합성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올리브 오일 농장에서는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 연구자들은 지역 기후와 집단 포획 방법으로 인한 낮은 올리브 과일 파리 압력이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
유기농과 비유기농 과수원은 모두 최고 품질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에 대한 ISO 기준을 충족했으며, 스페인 연구에서 유기농 올리브 오일에 더 높은 레벨의 페놀(항산화 활성)이 발견된 것을 고려하여 페놀은 측정하지 않았다.
관행농업 과수원에서는 해충을 관리하기 위해 합성 살충제를 사용했으며, 일부 기계적 제초를 진행했다. 반면, 유기농 과수원에서는 기계적 제초, 가지치기, 집단 포획 등 비화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해충을 관리했으며, 일부 자연 살충제도 사용했다.
연구자들은 항산화 활성을 가진 페놀 및 기타 식물화학 물질의 농도에 대한 유기농과 관행농업 경작법의 영향을 이해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또한 연구는 올리브 초파리를 관리하기 위한 비유기농 올리브 오일에서의 유기인산염 잔류물이 품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그리스 크레타 섬의 올리브 오일 산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건강과 영양에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유기농 및 관행농업 경작법 간의 차이를 이해하고 그 영향을 평가함으로써, 소비자들은 더 나은 올리브 오일 제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올리브 오일 산업은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생산과 품질 향상을 추구함으로써 지중해 지역의 경제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